기억과 이해 3.1 정신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다

1919년 3월 1일 발화된 3.1운동은 민족 전체가 자결권의 평화적 주장, 종 교적 가치의 사회적 구현을 모색한 인류사의 경이로운 사건이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3.1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그 숭고 한 정신을 계승 발전하여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해 갑니다. 자료 발굴 및 학술 연구를 통해 3.1운동의 가치를 재발견, 재평가하고 아 직 끝나지 않은 정신 혁명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시작합

니다. 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기억을 살리고, 그 정신을 공유할 것입니다. 남북 간의 교류와 국제 교류를 통해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3.1 종교평화센터의 건립으로 그 기억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도록 합니다. 100년 전 과거의 기억이 분열과 분단의 오늘을 치유하고 평화와 화합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멀리 걸어가는 여정을 시 작합니다.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제2의 3.1운동
실천하고자 합니다

뜻깊은 3.1운동 100주년이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0주년 사업이 일회성 기 념행사나 기념관 건립, 자료총서 발간 등에 그치지 않고 진정 의미 있는 사업이 되려면, 무엇보다 그 정신을 올곧게 이어받아 제2의 3.1운동을 실천하는 데 역점 을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100년 전 당시의 과제가 민족 독립이었다면, 오늘날은 생명과 평화, 그리고 영성이 시대적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보다 돈이 우선시되는 세태 속에서, 생태계 파괴는 가속화되고 생명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 야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는 진보와 보수, 지역 간·세대 간 갈 등, 양극화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도 다시 고조되고 있 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 통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기에, 우리는 다시 한 번 3.1운동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먼저, 3.1운동의
재조명, 재평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3.1운동의 실체적 진실을 인물과 지역으로 나눠 재조명하고, 왜곡되었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발굴하여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을 해나가는 일이 필요합니 다. 3.1운동의 정당한 의의와 정신을 평가하는 일은 이를 바탕으로 가능할 것입니 다. 이를 위해, 각종 학술사업과 답사, 자료수집과 각종 발간사업이 진행될 것입 니다. 한편, 3.1운동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의 콘텐츠 제작은 3.1운동 정신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전 세계에 알려나가는 작업이 될 것 입니다.

3.1 정신으로
분열과 분단을 넘어
통합과 통일
주춧돌을 놓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수많은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산적한 과제 를 해결하고 미래의 비전을 세워줄 통합의 정신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3.1운동은 종교계는 물론 학생과 민중이 하나 되어 민족적 과제를 수행한, 세계사적으로 유 례 없는 대통합, 비폭력, 평화 운동이었습니다. 이러한 통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남남갈등을 중재하고, 나아가 분단을 극복하는 주춧돌을 놓으려고 합니다.

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영구평화지대(PPZ, Permanent Peace Zone)로 전환하는 사업이 그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남북한은 물론 전 세계 평화활동가들이 모여 분단 극복과 평화를 모색하는 한민족 세계평화대축전을 이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또한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역에 대한 남북한 공동답사와 학술대회를 통해 남북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국제종교평화페스티벌을 열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넓혀나가고자 합니다.

새로운 도의적
신문명의 비전
제시합니다

“아아, 신천지(新天地)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 위력(威力)의 시대는 거(去)하 고 도의(道義)의 시대가 래(來)하도다. 과거 전세기에 연마장양(鍊磨長養)된 인도 적 정신이 바야흐로 신문명(新文明)의 서광을 인류의 역사에 투사하기 시(始)하도 다”라고 독립선언문에서도 밝혔듯이, 100년 전 3.1운동의 목적은 단순히 민족의 독립만이 아니라, 도의적 신문명의 서광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영성의 시대 가 도래한다고들 합니다. 인류가 또 한 번 진화적 도약을 통해 애벌레에서 나비로 거듭나는 때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그때의 포부와 비전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 다. 그것은 자연과 생명의 원리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적 작동원리를 만들어 나 가는 것이며, 바람직한 통일한국은 물론 동아시아평화공동체, 나아가 공존공생하 는 하나의 지구생명권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러한 신문명의 건설에 3.1정신의 비 전을 담겠습니다.

그 중심에
3.1 종교평화센터
건립이 있습니다

3.1운동 100주년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가치 확산과 실천 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천 주체와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념관 건립은 물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관과 종교 간 화합 정신을 담아낼 다 종교문화관, 종교 간 벽을 허물고 다 함께 기도와 명상을 할 수 있는 종교평화 수 행 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3.1종교평화센터는 관련 자료의 전시와 홍보는 물론, 갈등조정과 분단극복, 평화활동 등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의 장으로, 세계평화축전 등을 통한 국제 평화활동가 및 여성·환경·청년 활동가 들의 교류의 장으로, 세계적 종교지도자들의 영성대회와 각종 명상프로그램을 통 한 종교 화합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것입니다.

100년 전처럼
종교계
앞장서려 합니다

3.1운동은 국내외 학생들과 독립운동가들은 물론 광범위한 일반 시민들의 동참이 있었지만, 종교계가 앞장섰던 운동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 100주년 사업 역시 종교계가 앞장서서 우리 사회의 갈등 치유와 사회통합, 나아 가 분단극복을 통한 새로운 나라,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3.1운 동의 참 정신을 되살려 오늘날의 분열과 분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큰 뜻에 마음 모아 함께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