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공원 팔각정

|3.1운동의 현장|3·1운동이 시작된 그곳, 탑골공원 팔각정

이번에 소개할 3·1운동의 현장은 3·1운동이 시작된 바로 그곳, 탑골공원의 팔각정이다.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그 자리에 다시 한 번 서 보자.
글 정성윤(기획홍보단)ㅣ 사진 박동민

 
파고다공원 팔각정

종로와 인사동 거리가 만나는 자리에 공원이 있다. 푸른 나무 사이로 팔각정이 자리한 탑골공원이다. 1897년 고종 황제 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 조성된 탑골공원은 지금까지 쭉 우리 역사와 함께해 왔다.

1919년 3월 1일, 3·1운동을 주도했던 민족대표 33인은 독립선언식의 최적지로 탑골공원을 선정했다. 서울 정중앙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고 국상을 이유로 서울에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안전 등의 문제로 민족대표들이 태화관으로 장소를 옮겼고, 기다리던 군중들 중 한 학생이 팔각정 단상에 올라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이를 시발로, 모여든 수천 명의 시민들은 감격의 독립만세를 외치며 종로 일대를 행진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3·1운동의 만세 소리는 서울은 물론 함경도에서 제주도까지, 심지어는 만주와 연해주, 바다 건너 미국에까지 울려 퍼졌다. 민족의 대항쟁 3·1운동이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시작된 것이다.

19세기 탑골공원
19세기 탑골공원

이제 그 함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탑골공원은 아직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 탑골공원의 입구인 삼일문을 들어가면 3·1운동 기념탑과 3·1운동을 기록한 부조,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동상과 한용운 시비 등을 둘러볼 수 있고, 푸른 나무들 사이 팔각정도 아직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맞는다.

팔각정에 다가가 계단을 밟아 보고 단상에 서 보자. 우리 민족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그날의 그 함성을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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